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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Post Malone - Deja Vu >








 브루클린 브릿지는 언제나 사람이 넘쳐났다. 월스트리트 빌딩숲이 보이는 맨해튼과 브루클린 다운타운을 잇는 다리는 뉴욕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였다. 낮이면 스카이라인이 뻗은 하늘이 예뻤고, 노을이 질 때면 주홍빛으로 하늘처럼 물든 강이 예뻤고, 밤이면 총총 별 박힌 다리의 조명이 밤하늘과 어울려 예뻤다. 특히나 선상 레스토랑에서 보이는 맨해튼의 야경은 환상적이었다.


 선상 레스토랑은 예쁜 장식으로 꾸며진 해산물 파스타가 유명했다. 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만큼 주변 테이블은 모두 연인이 차지하고 있었다. 감미로운 재즈선율과 멋진 야경. 첫 데이트로는 완벽한 밤이었다. 그러나 오동통한 새우를 포크로 푹 찔러 입으로 가져가는 지민의 동작은 다소 힘이 없었다. 오히려 이런 경력 없는 요리사의 음식은 즐기지 않는 윤기가 더 잘 먹는 편이었다.



“맛없어?”

“네? 아뇨, 맛있어요. 미스터 윤은 입맛에 맞으세요?”

“대충.”



 사실 파스타는 소스는 짰고, 면은 뚝뚝 끊기고 퍼석했다. 맨해튼의 야경은 봐줄만해도 음식은 차마 봐줄 수 없는 맛이었다. 윤기는 그럼에도 꿋꿋이 파스타를 목구멍으로 밀어 넣었다. 이딴 음식이 테이블에 올라오는 순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요리사를 불러 빈정거렸겠지만. 아무렴 운전해서 오는 동안 오늘은 제가 다 책임질 테니까 가만히 계셔야 돼요, 하고 나름 비장하게 선언한 지민을 생각하면 독극물이라도 마실 수 있었다.



“뭐 더 시킬까요? 다른 거도 맛있을 거 같은데.”

“진심이야?”

“네?”

“네 접시는 거짓말이라고 하는데.”



 반이나 넘게 덩그러니 남겨진 파스타는 식어가고 있었다. 지민은 민망하게 뒷목을 긁적거렸다. 음, 요리사가 오늘은 기분이 안 좋나 봐요. 사실 복잡한 심정으로 파스타가 코로 넘어가는지 입으로 넘어가는지도 몰랐다. 결국 윤기가 커틀러리를 내려놓았다.



“뭐가 문제야.”



 지민은 쉽사리 입을 열지 못했다. 한시라도 빨리 알려야 한다는 마음과 정식으로 시작하는 첫데이트를 제 손으로 부숴야한다는 긴장감이 충돌했다. 앞에 앉은 데이트 상대가 걱정은 되고, 근데 또 같이 둘만 있는 시간이 흘러가는 건 아깝고. 처음 만날 때부터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고 분위기를 잡으려하긴 했다. 집 앞에서 기다리는 윤기를 보고 모조리 까먹은 게 문제지만. 지켜보던 윤기가 말했다.



“데이트 상대가 불만족스러운 거라면 어떻게 해결해줄 수 없지만 다른 건 다 들어줄 수 있어.”

“…그런 건 아니구요.”

“그래, 개한테 줘도 안 먹을 파스타에 돈 내는 게 서럽긴 하지. 나라도 울 거야.”



 레이첼이나 진이 들었다면 코웃음을 쳤을 농담이었다. 파스타 따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와인도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쓰레기통에 처박으라고 했으면서. 나름 농담도 던져가며 분위기를 맞추려는 윤기의 노력이 갸륵했는지, 아니면 이도저도 아닌 분위기를 참을 수 없었는지 지민이 결연한 눈빛으로 말했다.



“다른 사람 없는 조용한 곳에 가서 이야기해야 할 거 같아요.”



 일어날까요? 말하며 지민이 코트를 챙겨들었다. 거의 다 남아있는 식사를 신경 쓰는 사람은 둘 중 아무도 없었다.








 브루클린 브릿지를 걷는 대신 선택한 장소는 슈퍼카 안이었다. 맨해튼의 야경을 마주보는 허드슨 강가 근처에 차를 세웠다. 뭐라고 시작해야 하나. 어차피 해야 하는 이야기지만 데이트라는 틀에 묶여서 이런 이야기를 건넨다는 게 미안했다. 지민은 운전석에 앉은 윤기를 한번 보고 조심스레 운을 띄웠다.



“좀 놀라실만한 이야기인데요.”

“어.”

“…영화가 위험해요.”



 케일론이 다른 영화사랑 거래를 한 거 같아요. 지민은 빠짐없이 레이첼에게 했던 말을 반복했다. 점차 윤기가 눈을 가늘게 좁힌다. 어떻게 하라고 할까. 당장 쉬고 있는 레이첼과 진을 불러오라고 할까. 아니면 영화사를 알아내서 없애라고? 변호사한테 연락을 넣는 게 먼저인가? 케일론과 영화사가 지민의 머릿속에서 완전히 괴멸될 즈음, 윤기는 삐딱하게 고개를 꺾었다.



“그거 때문에 집중 안 한 거야?”

“네?”

“아까 밥도 잘 못 먹고 딴 생각하고.”



 어쩐지 지민이 예측한 반응과는 한참 떨어져있었다. 전혀 놀라지 않는다. 방금 먹은 파스타가 미슐랭 후보로 등극했다는 소식에 더 놀랐을 거 같은 태도다. 지민이 되물었다.



“아니, 제가 한 말 들으셨어요?”

“위험하다며.”



 다소 당황한 지민은 눈을 깜빡거렸다. 너무 충격을 받은 나머지 심각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는 건가. 아니면 하도 위험한 상황을 많이 겪어봐서 이런 일쯤은 놀랍지도 않은 건가. 미스터 윤, 다시 잘 들어보세요. 지금 그러니까요. 다시금 상황의 심각성을 말하려는데, 윤기가 지민의 말을 끊고 들어왔다. 아 이미 들은 거 말고.



“다시 잘 생각해봐. 정말 나한테 할 말이 그게 전부인지.”

“그, 증거는 없어요.”

“또.”

“…끝인데요?”



 차는 민망한 침묵이 흘렀다. 서로 다른 주제를 가지고 떠드니 대화가 될 리 없었다. 하, 윤기가 탄식처럼 한숨을 쉬었다.



“아 심각하게 자존심 상하네. 그딴 놈한테도 밀리고.”

“…네?”

“감옥에 처넣을 이유가 하나 더 생겼군.”



 지민은 두 눈을 한참이나 깜빡거렸다. 그러니까 하나 더 생겼다는 말은.



“알고 계셨어요!?”

“어.”

“대체 언제부터요?”

“처음부터.”



 기함한 지민의 동공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캐스팅 했을 때부터요? 리셉션 때도 알고 계셨던 거예요? 윤기는 심드렁하게 덧붙였다.



“어. 내가 모르는 거 없다고 했잖아.”



 백번정도 말하면 알아들을 거야? 윤기는 성의 없이 덧붙였다. 둘만 갇힌 곳에서 뭘 하나 했더니. 지민이 멍청히 입을 떡 벌리다 팔짝 뛰었다.



“대체 왜요!?”

“뭐가.”

“막 위기에 처하고 어렵고…그런 상황을 즐기시는 거예요?”

“네 멋대로 이상한 취향 만들지 마.”

“아니 그게…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잖아요.”



 안 그래도 나이가 어린 회장의 흠만 찾고 있는 임원들이 이 사실을 알면 회장직 해임, 그런 날카로운 주장을 필두로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 거다. 케일론처럼 다른 생각을 가진 인물들이 우루루 튀어나와 어거스트를 물어뜯을 게 분명했다. 심각한 상황이란 건 경영지식이 얕은 지민조차 확신할 수 있었다. 정작 당사자는 아무렇지 않게 이 대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핸들이나 툭툭 손으로 치고 있었지만.



“걱정 안 돼요?”

“넌 왜 걱정해.”



 그럼 안하겠어요? 주연배우가 다른 영화사와 짜고 엿을 먹이려는데. 윤기의 무관심한 반응에 푸슈슈 지민까지 짜게 식어버렸다. 어제 왜 그렇게 고민했지…. 긴장이 다 풀려버렸다.



“왜 알고도 가만히 계시는 거예요?”

“내가 가만히 있을 거 같아?”



 덤덤하게 대답한 윤기가 지민을 돌아본다. 그렇게 생각해? 명확한 해결방법을 듣지도 않았는데, 신기하게 구체적인 어떤 방법을 듣는 것보다 믿음이 갔다. 지민은 천천히 고개를 내저었다. 절대 아니요….



“넌 걱정하지 마.”



 그렇게 걱정되면 전기총이라도 하나 사줄게. 윤기가 시답잖은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환기했다. 말은 신기한 힘을 가진다. 괜찮다니까 정말 괜찮아진다. 레이첼의 말을 듣고서도 은연중 불안한 감정이 눈 녹듯 사라졌다. 급격히 평온한 상태로 돌아온 지민은 현실은 인지했다. 이미 짜놓은 데이트 코스는 파탄 나버렸고, 데이트 상대는 실망한 기색을 여실히 드러내며 무표정한 얼굴로 팔짱을 끼고 있었다.



“나가서 좀 걸을까요?”



 강가 근처를 살핀 지민은 곧장 말을 취소했다. 과장을 보태 허드슨 강물보다 사람이 많았다. 모든 뉴욕 시민이 브루클린 브릿지로 산책을 나온 듯했다. 토요일 밤은 예약이 없으면 모든 가게가 꽉꽉 들어차있었다. 심야영화를 보기도, 다시 가게를 들어가기에도 애매했다. 더군다나 이미 데이트 분위기는 멀리 떠내려난 이런 상황에선 무얼 해도 어색할 거다. 지민이 어떻게든 말을 꺼내보려는데, 먼저 눈치 챈 윤기가 말을 꺼냈다.



“됐어. 오늘은 포기했어. 사람 불러줄 테니까 타고 가.”



 윤기는 애지감치 기대를 접었다. 데려다준다는 말로 한 시라도 더 보면 좋겠지만 보면 들어가고 싶어지고, 들어가면 이런저런 욕심도 생길 테고. 지나치리만큼 깔끔한 포기에 지민이 눈을 빙그르르 굴리다가 물었다.



“이렇게 집에 가요?”

“어.”



 아 사람이란 존재는 왜 이렇게도 간사하단 말인가. 고민도 풀렸겠다, 원래 로맨틱한 데이트를 보내려던 데이트 상대와 둘만 있겠다, 지민은 아쉬움이 급격히 차올라왔다. 평소에는 툭툭 잘만 치고 들어오면서 오늘따라 또 얌전하다. 이대로 허무하게 끝나는 게 진짜인가 싶다. 빤히 달라붙은 시선을 느낀 건지 윤기가 핸들을 쥔 채 돌아보았다.



“사람은 안 불려주셔도 돼요.”

“…….”

“…조심히 가세요.”



 차라리 라스베가스가 좀 더 알찼고, 마트에서 장이나 보던 때가 더 나은 데이트였다. 윤기가 혀를 차며 미간을 찌푸린 사이, 어쩐 일인지 앞으로 멀어져가던 지민이 총총 되돌아왔다. 지이잉, 윤기가 창문을 내렸다.



“왜.”

“아, 뭐 놓고 간 건 아니에요.”

“마음 바뀐 거면 타고 가던가.”



 못내 아쉬운 윤기가 말했다. 그러나 그마저도 잘렸다.



“아니 그것도 아닌데요.”

“그럼 뭔데.”



 지민은 잠시 말이 없었다. 미스터 윤 돌아가실 때 운전 조심하시구요. 술도 안 마신 상황에서 안전운전, 감기조심 그런 이야기를 몇 개나 하면서 말을 빙빙 돌린다. 뭐야. 윤기가 짜증스레 한 마디 던지려는 그 순간, 머뭇머뭇하던 지민이 허리를 숙였다. 쪽, 순식간에 붙었다가 떨어진다. 감촉은 말랑했다.



“잘 주무세요!”



 도둑질이라도 한 듯 후다닥 다시 뛰어가는 작은 머리통은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허, 황당해진 윤기가 헛숨을 쉬었다. 이게 뭔. 좀 빼먹어도 좋을 예의 차린 인사만 남아버린 이 상황이 어이가 없으면서도 귀엽고 사랑스러워 헛웃음이 나왔다. 스스로도 얼간이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새어나오는 웃음은 막지 않았다.



“…잘 자긴.”



 그의 인생에서 고작 이런 스킨십에 심장이 떨린다는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한풀 추위가 꺾였다 해도 여전히 강바람은 추운 구석이 있었으나, 윤기는 창문을 닫지 않았다. 강가의 불빛이 찬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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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단 2018.02.22 02:32 SECRET

    "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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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저씨 2018.02.22 02:41
    수짐데이트보고파스타가너무먹고싶어졋읍니다 이새벽두시에어디파스타를판단말입니까 하고 스크롤을내리다보니 어느새수짐의달달한커플행위에 제마음이눈녹듯사르르녹앗고 저는이제 수짐아니면죽은목숨입니다 수짐사랑토페사랑 충성충성충성 정말귀엽고사랑스러운수짐써주셔서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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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저씨 2018.02.22 02:42
    (아저씨감동의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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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reu 2018.02.22 02:44
    지금까지 안자고 뒹굴거리던 보람이있네욬ㅋㅋ 진짜 사랑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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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점 2018.02.22 02:49 SEC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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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연 2018.02.22 02:53 SEC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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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름달 2018.02.22 02:55 SEC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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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짐만세토페님만세슈 2018.02.22 02:56 SEC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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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예찬 2018.02.22 03:44
    슈짐싸라해!!!!!!!와장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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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꿍자두 2018.02.22 03:48 SEC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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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각 2018.02.22 03:52 SEC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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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ia22 2018.02.22 04:29 SEC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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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엔 2018.02.23 00:21 SEC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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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굥기 2018.02.23 00:24 SEC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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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다인생... 2018.02.23 00:24
    아오 민윤기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좋아서 퍽칩니다.... 세상에 진짜 너무 스윗 쏘스윗 다해라 윤기야 모든걸 다해........ 마지막 짐니 너무 귀엽구요..... 와진짜 아름다운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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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이 2018.02.23 00:31 SEC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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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기가졓아 2018.02.23 00:42 SEC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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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j0192 2018.02.23 01:44 SEC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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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페님스토오커 2018.02.23 05:57 SEC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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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린입천장소리 2018.02.24 01:43 SEC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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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페님사랑합니다 2018.02.24 03:18 SEC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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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랩터 2018.02.24 08:43 SEC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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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피아 2018.02.24 22:09 SEC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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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사맨 2018.02.24 23:19 SECRET

    "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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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아 2018.02.26 00:11
    응아유ㅠㅠ 토페님 너무 설레잖아요ㅠㅠㅠ 뽀쪽하는 지민이두 귀엽구ㅠㅠㅠ 윤기가 알고있을 줄 알았다니까여ㅠㅠㅠ근데 지민이 위험해질까봐 겁나기두 하구ㅠㅠ 하지만 윤기가 구해줄거자나요 그러쵸ㅠㅠㅠ 응ㅇ아가아강ㄱ 귀엽고 설레구ㅠㅠ 트래픽때문에 새벽에 보는데 파스타 넘 먹고싶어졌더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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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꾹포도오 2018.08.03 02:54 SECRET

    "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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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짐영사 2018.10.07 18:30
    우리슈짐이들과하게사랑스러운거아닌가요ㅠㅠ눈물만퐁퐁..토페님 감사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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